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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뉴트로'부터 '카멜레존'까지···2019년 핵심 트렌드는?
소확행, 워라밸, 1코노미…. 지난 한해를 뒤흔든 소비 트렌드 키워드들이다. 최근엔 ‘트렌드가 트렌드’란 말이 나올 정도로 트렌드 전망서가 내놓은 트렌드에 따라 시장이 움직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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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전영기의 퍼스펙티브] 블록체인 신대륙에 암호화폐 깃발을 꽂아라
━ 일자리·먹거리 폭발시킬 알라딘의 요술 램프 www 이후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 암호화폐 빠진 블록체인은 무의미 말이 없으면 마차는 굴러가지 않아 암호화폐 신기술 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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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밤 온 가족이 누워 듣는 음악
━ WITH 樂: 황병기 5집 ‘달하 노피곰’ 황병기 작품집 제5집 ‘달하 노피곰’. 가야금, 거문고, 대금, 여창가곡 등 다양한 음악적 성과를 망라했다. “내 다리 내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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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녀 찾아 온 뱀, 생리혈 묻은 옷 뒤집어쓴 모습 보자...
━ [더,오래] 권도영의 구비구비 옛이야기(11) 뉴욕타임즈에 실린 네팔의 '차우파디(chhaupadi)' 에 관한 기사. [사진 뉴욕타임즈 캡처] 올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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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함·야유로 난장판…·스트라빈스키 '봄의 제전' 초연
━ [더,오래] 박완·전세아의 시시콜콜 클래식(6) 16~19일 국내 초연한 국립발레단의 '봄의 제전'. 스트라빈스키 음악에 맞춰 원시 제전을 형상화한 현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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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보균 칼럼] 인도는 우리 대통령에게 무엇인가
박보균 칼럼니스트·대기자 간디는 인도다. 그의 삶은 경이롭다. 비폭력·무저항·평화·금욕의 드라마다. 그것은 인도의 우선적 이미지다. 수도 뉴델리에 간디 기념관과 추모공원 라즈가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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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코노미스트] 우리는 왜 축구에 열광할까?…원시적 사냥이 현대적인 경기로 변신
협력해 달리며 먹잇감 쫓던 모습과 닮아 … 사냥 무리 북돋우는 공동체 의식도 응원과 비슷해 지난 6월 27일(한국시간) 열린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독일의 조별리그 3차전. [연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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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채인택의 글로벌 줌업] 21세기 양극화가 무덤 속 마르크스를 깨웠다
지난해 찾았던 영국 런던 북부 하이게이트 공동묘지의 카를 마르크스(1818~1883) 무덤 앞은 쓸쓸하지 않았다. 누군가 놓아둔 꽃다발과 함께 ‘It's time to cal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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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르크스 5월 5일로 탄생 200주년…자본주의 각성제론 여전히 효력
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@joongang.co.kr 카를 마르크스. 1875년의 사진이다. [중앙포토] 오는 5일로 마르크스주의 창시자 카를 마르크스(1818~18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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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 없었다면 지구 자전축 들쭉날쭉 … 인류도 없었다
━ [기후변화 리포트] 우연과 필연 사이 지난해 12월 3일 남아 공 수도 케이프타운의 테이블마운틴 국립공원 위에 뜬 수퍼문. 달은 지구의 자전 주기와 자전축의 기울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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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광원의 ‘CEO를 위한 생태학 산책’(23) 리더라는 자리의 기원] 원시 부족장 권력의 근원은 구성원 동의
무조건적 군림 아닌 보완 관계…헌신의 역할 망각해 권력 남용 사건 잇따라 남미 브라질의 중부지방. 우리는 보통 울창한 열대우림 아마존을 떠올린다. 하지만 이곳엔 완전히 다른 풍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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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봄의 제전
민은기 서울대 교수·음악학 마침내 봄이다. 겨울이 너무 춥고 길었던 탓일까. 봄이 올 것이라는 기대마저 포기했는데. 자연이 일하는 바는 오묘한 데가 있다. 그래서 시인은 “기다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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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광원의 'CEO를 위한 생태학 산책'(11) 방향 설정] 남이 보지 못하는 곳으로 제대로 가라
방향 탐색·제시가 리더의 중요한 미덕 … ‘빨리’ ‘열심히’만 외치면 공멸의 지름길향유고래·바다거북·제왕나비 등은 ‘체내 나침반’ 격인 자철석을 이용해 먼 거리를 이동해 원래 서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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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도시가 지어져 있는 자체가 자산, 서울이 과거 품고 있다는 것 알아야”
서울 종묘를 방문한 라파엘 모네오. 그는 “담장 밖은 바쁜 서울인데 담장 안 종묘는 전혀 다른, 영적인 세계에 온 것 같다”며 감탄했다. 1985년 스페인 메리다 지역에 지어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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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시대의 연극처럼, 알파고시대 프로기사도 살아남는다
━ 문용직의 인공지능 수읽기(하) #1.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근처에서 어느 고수(高手)와 산책하고 있었다. 길가에 음식점이 있는데, 한 곳엔 사람이 많고 다른 한 곳엔 적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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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이제 상아의 나라 아니라 커피의 나라예요”
1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관저는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이다. “코트디부아르, 즉 ‘상아 해안’은 이곳이 15세기 후반부터 상아 거래의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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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은 여인 찾기
브릴랜드의 노랑머리 앵무새(2014) 플로렌스 아카이브- 부채(2014) 호주의 여성 예술가 엠마 핵(Emma Hack·44)의 캔버스는 여인들의 몸이다. 그녀의 보디 페인팅 붓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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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지에 누우면 쏟아지는 별빛 샤워
대지에서 캠핑을 하면서 올려다 본 아프리카의 밤하늘. 별이 쏟아지는 듯 하다. 사진 주영욱나미비아의 나미브 사막 중 ‘듄 45’의 모래 능선에 서서. 아프리카 오버랜드(Over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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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고장난’ 음악으로 맞이하는 봄
‘봄의 제전’ 초연 지휘자인 피에르 몽퇴가 1950년대에 녹음한 음반. 어쩌다 떠오르면 나도 몰래 웃음 짓게 되는 기억 한 토막이 있다. 혼자 광화문 거리를 걷다가 인파 속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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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소리 큰 사람에게도 냉정한 판결이 필요하다
판사의 역할이 휘슬만 부는 심판 정도로 위축되는 현실… 소신판결 지지해줄 제도적인 장치가 아쉽다중립적인 판사조차 강한 쪽의 주장에 알게 모르게 이끌리는 경향이 있다. 증거가 부족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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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픔을 구슬로 만든 당신 … 많은 일깨움 북극성처럼 빛날 겁니다
서울 오류동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 마련된 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빈소. 17일에도 추모객이 이어졌다. 영정 사진 위 하얀 벽면에 고인의 생전 모습을 슬라이드로 비춰 보여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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쓰다가 적다가 … 깔끔하게 뜯어내는 맛
후배가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새 책 『문구의 모험』을 냈다. 문구도 모험이 필요할까? 일부러 서점에 들러 책을 산 건 순전히 호기심 당기는 제목 때문이다. 사람이나 책이나 작명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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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억새야 갈대야, 너 출렁이는 곳 어디니
발끝 시리게 기온이 떨어지고 코끝 찡하게 찬바람이 불어온다. 왕성한 생명력이 넘치던 계절은 간데없고 온 산을 빨갛고 노랗게 물들이던 단풍도 어김없이 끝나 간다. 모두 다 끝을 운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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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형에서 원시의 비너스?집 나간 노라의 행복 찾기
파울라 모더존-베커의 ‘자화상’(1906) 사실 해피엔드로 끝날 일이었다. 노라를 괴롭히던 부채문제가 해결됐고 남편은 노라를 통 크게 용서하기로 했으니 말이다. 그런데 입센의 희